
2020년 공-원 기획전
비바다바다비
기획 : 문명기
협력 : 이정민 큐레이터
참여 작가 : 백정기, 이창훈
일시 : 2020년 9월 9일 ~ 27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12시~6시
장소 :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4길 9-3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 공-원
기획의도
2020년, 분명 변곡점입니다.
변곡점은 상처로 부터 시작 됩니다. 현 시대상이 반영된 미술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미학적 태도나 사회적 발언, 종교적 숭고함, 미완의 과학적 추론 무수히 많은 주제어들이 어지럽습니다. 다만 피할 곳도 피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전시는 상처의 변곡점에서 슬픔에 잠긴, 생각에 잠긴, 고독에 잠긴, 명상에 잠긴 기도를 바람합니다. 평안과 안전을 추구한 본능이 만들어낸 허무한 안전장치들,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힘 앞에 영원히 나약한 존재일 인간의 전시입니다.
전시장 내-외부의 공간적 물리적 형태를 물을 매개체로 과거와 현재를 시간에 담는 두 작가의 세계관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백정기 작가의 용소 작업은 외부의 설치 작업으로 비를 불러 화재를 막는 “용소” 설치 작업으로 기존 작업의 변형된 가변 형식으로 새로이 선 보입니다.
이창훈 작가는 최근 개인전에서 선 보인 물의 순환을 수집한 “꼬리” 작업의 일부와 과거 작업으로 공-원의 내부에 변형된 형식의 설치 작업으로 선 보입니다. 이 두작가의 물리적 재료가 각자의 세계관을 관통하여 또 하나의 혼돈의 질서를 가늠해 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문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