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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영 개인전.jpeg
ANONYMOUS ANIMAS

박화영
 

전시 기간: 2020. 5. 22 – 6. 21

초대 일시: 없음


공-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4길 9-3

12 - 6 pm(월요일 휴관)

안녕하세요, 공-원입니다. 평창동에서 시작한 공-원이 충정로에서 새롭게 인사드립니다. 오랜기간 방치된 구옥을 리뉴얼한 충정로 공-원은 이전 초기부터 박화영 작가와 함께 공간에 대한 해석을 시작으로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2020년 열리는 첫 전시는 버려진 공간과 버려진 악기들의 레퀴엠 형식으로 새로 열린 공-원으로 익명의 영혼을 소환한 전시입니다. 

1. 아노니머스 아니마스 - 무언의 화음, 박화영

 

길에 버려진 악기들(피아노, 바이올린, 가야금, 전기기타)과 주인 잃은 재봉틀 설치 작업.

수의를 입은 듯  광목 원단이 입혀진 악기들에서 실이 나와 공간을 수놓는다.

​악기들의 현과 재봉틀의 실이 공간 속에서 합주를 하듯, 망처럼 연결된 실이 소리없는 선율이 되어 공간을 채운다.

2. 아노니머스 아니마스 - 마지막 합주 콘서트, 박화영

 

버려진 악기들의 조율에서 해방된 소리에 귀기울이고

마치 망자를 염하듯 몸을 씻기고 천으로 감싸는 의식을 하는 과정을 담은 퍼포먼스 비디오.

전시 공간 중앙에 놓인 악보대에서 피어오르는 향의 연기가 오선지가 사라진 진혼곡의 악보를 대신한다.

9분 48초

3. 표면의 속삭임, 박화영

 

오랜 시간동안 방치된 도심의 한 낡은 한옥과 그 주변 골목, 버려진 악기들, 동네 길냥이들

이끼와 잡초들을  촬영하여 엮은 비디오 작업. 보잘것없어 보이는 피사체들 표면 깊숙이 밴

보이지 않지만 켜켜이 스며 있는 소소한 속삭임을 들어본다.

4분 33초

4. 이끼우주(부분), 박화영

 

비디오 및 이끼 테라리움 설치

잡풀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공룡시대부터 존재해 온, 대지의 벨벳융단 같은 신비한 초록 생태계를 관찰한다.

뿌리없이 표면에 퍼져 나가는 이끼의 강인한 생명력은 오행(五行) 수(水)의 죽음의 기운에서 물을 흠뻑 흡수해서 목(木)의 생명을 돋우는 파릇한 기운을 머금고 있다. 작고 여린 풀에서 생과 사가 얽혀 있는 우주만물의 에너지를 감지한다.

2분 45초, 비디오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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